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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중 ‘쾅’…이스라엘, 시리아 국방부 공습

2025-07-17 19:43 국제

[앵커]
이렇게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해드리는 와중에 폭발음이 들린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요.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에 기습 공습을 가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이어 연쇄 폭발이 일어납니다.

건물을 배경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는 폭발음에 놀라며 다급하게 대피하고, 같은 시각 다른 현장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던 기자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납니다.

[현장음]
"악!"

방탄복 차림의 기자 역시 폭격 소리에 재빨리 몸을 숙이고 방송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공습입니다! 지금 연결해 주세요! 빨리!"

근처에 있던 시리아인들도 놀라 급히 대피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 쯤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건물을 폭격한 겁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공격이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이 소수민족인 드루즈족을 탄압한 데 따른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엔 14만여 명의 드루즈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수민족 보호를 명목으로 이스라엘 국경까지 시리아 정부군이 남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리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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