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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잠겼는데 통제 안 해…아산시 “교통 통제 책임은 경찰에”

2025-07-17 19:09 사회

[앵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하루 이틀일이죠.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일어난 오송 참사 벌어진 게 불과 2년 전인데요. 

충남 아산시에서, 지하차도, 인근도로가 침수됐는데, 통제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침수 상습 구간인데도 말이죠.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자]
빗물이 가득차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 위.

바퀴까지 물에 잠긴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합니다.

차도 난간 앞에 세워진 버스 안에서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잠긴 도로를 조심히 걸어 나옵니다.

밤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잠겼습니다. 

아산시 배방읍 국도 21호선 부근 도로와 지하차도는 비만 오면 잠기는 상습 침수 구간입니다. 

하지만 침수 상태에도 도로 어디에서도 교통 통제나 조치를 취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차단 조치는 물론 침수가 된 뒤에도 현장 통제가 없어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도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아산시 측은 교통 통제 책임은 경찰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산시 관계자]
"교통통제 권한이 경찰서가 있어 가지고. 국도 21호선이니까 엄밀히 따지자면 거기(국토교통부)서 관리하는 게 맞는데 저희 시에서도 일부 통제하고 했던 걸로 알고."

아산시는 침수 피해 등에 대해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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