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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 만에 옹벽 와르르…피할 틈도 없었다

2025-07-17 19:05 사회

[앵커]
여러분들, 산 근처에 사시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되고, 근처 운전하실 때도 각별히 주의하셔야됩니다.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쳐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산사태와 붕괴사고, 피해 소식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가도로 옆 도로를 지나가는 승용차 위로 둑이 터지듯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쏟아집니다. 

앞차는 순식간에 토사에 파묻히더니, 고가도로 옆 콘크리트벽이 힘 없이 떨어져나와, 뒤차까지 덮쳐 버립니다. 

앞차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옹벽이 무너진 고가도로 모습입니다.

토사에 매몰됐던 차량의 바퀴가 보이고 차체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는데요. 

옹벽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될 때 위에 있던 도로도 같이 뜯겨져 나가면서 양뱡향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나무가 송두리째 뽑혀 있고, 토사에 부서진 주택 잔해가 승용차를 뒤덮었습니다. 

어지럽게 흩어진 살림살이가 이곳이 살림집인 걸 알수 있는 증겁니다. 

충남 청양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종근/주민]
"보시다시피 처참하잖아요. 완전 완파됐지."

구조된 주민은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밤 200mm이 물폭탄을 맞은 경기도 평택에서도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당시의 느꼈던 공포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주민]
"우리집에 벼락 때려서 전기가 나갈까 굉장히 걱정했어요."

현재 대전과 세정 충남북에는 산사태 위기 최고 수준 경보인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도 '주의'에서 '경계'로 경보 단계를 높였습니다.

산림청은 산림 인접 주민들은 긴급재난문자나 마을방송으로 대피명령이 나오면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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