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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상한 폐지 닷새 앞두고 통신 3사 눈치싸움

2025-07-17 19:50 경제

[앵커]
스마트폰 살때, 통신사에서 주는 보조금, 지금은 상한선이 있지만 닷새 뒤, 단통법이 풀리면 공짜폰도 가능해집니다.

이렇다 보니, 보조금을 얼마나 올릴지, 벌써부터 통신3사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성지'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판매점에 가자, 단말기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A 씨 /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KT로 이동하시면 S25 가격은 이렇게(20만 원) 나오시고 LG 같은 경우는 이 가격(0원)으로 저희가 해드릴 수 있고요."
 
법을 어기고 영업하는 것이어서 가능한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A씨 /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저희는 이거 단통법 지키고 하는 게 아니라서…"

지금까지는 통신사의 보조금 상한을 제한하는 이른바 '단통법' 때문에 이런 보조금이 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7월 22일부터는 단통법이 사라지면서 휴대전화를 살 때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요금제에 따라 정해져 있는 공시지원금의 15% 이상을 깎아주면 불법이었습니다. 

이제는 휴대전화 가격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출고가가 200만 원인 스마트폰의 공통지원금이 50만 원일 경우, 판매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 깎아줘 무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통신 3사는 일단 22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50만 원의 공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추가지원금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서로 눈치보기 중"이라며 "단통법 해제 하루 이틀 전까지 계속 분위기를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 역시 "우리가 먼저 바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KT 위약금 면제에 이어 단통법 폐지까지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 3사간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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