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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심정지 3명 포함 65명 부상

2025-07-18 07:15 사회

광명 아파트 화재영상 <영상제공 : 최고운>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 중에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9시 5분쯤 광명시 소하동 소재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주차된 차들이 연쇄 폭발하며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 불로 심정지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 등 모두 65명이 다쳤습니다.

귀가자 2명을 제외한 63명은 부상 정도에 따라 긴급, 응급, 비응급으로 분류돼 각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심정지 환자 3명은 6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2명으로, 모두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올려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오후 9시 56분쯤 큰 불길이 잡힌 뒤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32분쯤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10층짜리인 이 아파트 건물은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 규모 주거 공간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화재 당시 1층 필로티 주차장의 불길이 거세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주차장에서 불꽃이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면서 "방화나 전기차 화재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것이 화재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일각에서 제기된 전기차 연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하는 소리가 터져서 대피하기 시작했다"며 "전기차가 터졌다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는데 소방관들이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해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가 난 아파트엔 45세대, 116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9가구 17명이 체육관으로 몸을 옮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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