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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관세수입 65조 원 늘어…지난해의 3.7배 수준

2025-07-17 10:35 국제

 사진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5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올해 2분기 추가로 거둬들인 관세가 470억 달러(65조 3천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각 16일, 미국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미국의 관세 수입이 640억 달러(약 89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배 수준으로 470억 달러(약 65조3000억 원)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중국은 5월 대미 수출이 30% 급감했고 관세 수입은 같은 달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국의 상반기 관세수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른 나라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2~3월 중 25% 수준의 보복관세를 발표한 바 있지만, 미국의 압박에 밀려 수 주 만에 후퇴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는 3월 25% 관세를 부과받고도 대응을 자제하며 "보복보다 협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준비해뒀던 보복 관세 조치를 다음 달 1일까지 유예하며 협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신중한 대응'이 오히려 경제적 상식에 맞는 행보라고 분석합니다.

영국 민간연구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상호 관세율이 10%만 돼도 전 세계 GDP가 0.3% 줄고, 24%에 이르면 최대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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