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부산이 확정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정부대표단, 부산시 관계자 등이 손뼉을 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뉴스1)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어제(현지 시간) 차기 위원회의 대한민국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제48차 위원회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됐습니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됐습니다. 행사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196개 협약국 대표단, 문화유산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모여 논의를 진행합니다.
대한민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해 현재 네 번째 위원국(2023~2027년)으로 활동 중이지만, 위원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1998년 일본, 2004년과 2021년 중국이 개최를 맡은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추후 선출될 제48차 위원회 의장단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위원회 기간 동안 회의 날짜와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고, 위원회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이 처음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등에 꾸준히 재정을 기여하며 유산 보호에 있어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성공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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