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ㄴ뉴시스
특검팀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에 수반된 당연한 절차로 피의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내일은 반드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피의자가 거부하는 경우에는 강제력을 동원해 인치 지휘해 데려오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발부 이후 연일 재판이나 수사 등 사법기관 출석을 피하고 있어 이날 강제구인 역시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이후 내란 혐의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 불출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바로 이튿날로 예정됐던 특검의 출석 요구도 같은 이유로 불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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