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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환 불발…서울구치소 “尹, 수용실서 나가길 거부”

2025-07-14 17:37 정치,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내란 특검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데 이어 구치소 측의 인치 시도도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오후 2시 다시 한 번 인치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구치소장에게 오후 3시30분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교정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 인치 지휘를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단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길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긴 어려워 난감하다’는 취지로 특검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이런 상황을 생각해본 적 없다"며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이 오랜 검사 재직 시 형사·사법 시스템의 한 축으로서 구속 수감자에 대한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기에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구속 영장에 의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 영장에 수반돼 예정된 당연한 절차이며, 피의자의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인치를 계속 거부할 경우 물리력 동원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번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변경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환 조사 불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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