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7월12일 조로 외무상들 사이의 제2차 전략대화에 참가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한 로씨야련방 외무상 쎄르게이 라브로브 동지를 접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
오늘(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이같이 말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조로 국가간 조약의 정신에 맞게 철저히 우크라이나사태의 근원적 해결과 관련하여 로씨야 지도부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을 무조건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조로 사이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문제들과 각 분야에서의 호상협조 사항들, 국제 및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의견들이 폭넓게 교환되고 완전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양측이 발표한 '제2차 전략대화에 관한 공보문' 전문도 공개했습니다.
공보문에서 러시아 측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부정하려는 임의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국가의 안전과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조선 측의 정당한 노력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북한 측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해나가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모든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공감과 지지"를 표했습니다.
다만 이번 북한 보도에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아주 가까운 미래에 접촉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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