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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대출규제에…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74% 감소

2025-07-14 11:40 경제

 6.27 대책 이전 최고가 거래 상위 10개 구의 대책 이후 거래량 변화. (사진=직방)

정부가 지난달 27일 고강도 대출규제를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간 최고가 거래량은 발표 전 2주와 비교해 74% 감소했습니다.

6·27 대책 발표 전 2주간 아파트 거래 4693건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1141건으로 24.3%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시행으로 대책 발표 후 2주간 거래량은 1312건, 최고가 거래량은 300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최고가 거래량은 대책 발표 전과 비교해 74% 급감했고 최고가 거래 비중도 22.9%로 직전 2주보다 축소됐습니다.

특히 대책 발표 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마포·성동·강동구 등에서 거래 급감이 두드러졌습니다.

성동구는 139건에서 22건으로, 마포구는 137건에서 18건으로, 강동구는 114건에서 23건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텐즈힐2단지, 공덕자이,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대단지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강남권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강남구는 112건에서 41건으로 63%, 서초구는 37건에서 9건, 송파구는 64건에서 27건으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단,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거래는 계약일과 실거래일 간 시차가 있어 수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직방은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은 짙은 관망세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대출 제한과 무주택 요건 강화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매수심리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 일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덜 규제를 받는 대체지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추가 규제 예고에 따라 수요자들은 한동안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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