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여사와 그 일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늘(14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10여 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장관실,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의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불거졌습니다.

원 전 장관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고, 양평군수 출신인 김 의원은 노선 변경을 요청한 당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원 전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의원과 원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