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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내려가…눈치 없는 트럼프에 ‘당황’

2025-07-14 19:33 국제

[앵커]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을 가리는 FIFA 클럽월드컵, 그 우승 시상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려오지 않아, '세리머니 방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당황스런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 등과 함께 클럽 월드컵 결승전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기 후 시상을 하러 단상에 오르자 관중석에서 함성과 야유가 동시에 울려 퍼집니다.

이어 우승팀인 영국 '첼시FC'에 트로피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트로피 시상 후에도 단상에서 내려오지 않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이 퇴장하라는 손짓을 보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첼시 선수들도 이상한 듯 서로 눈치를 보며 수근댑니다.

트럼프가 물러날 생각이 없는 듯 박수만 치고 있자 결국 선수들은 트럼프와 함께 서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시상자가 시상 후에도 단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콜 파머 / 첼시(우승팀) 선수]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식에 올 것은 알았지만 저희가 트로피를 들 때까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가 황당스럽고 민망한 장면을 남기며 선수들의 스포라이트를 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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