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주춤한 사이, 쏟아진 물폭탄에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밤사이 남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울릉도에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도로가 물에 잠겨 강처럼 변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하수구는 역류합니다.

호텔 주차장으로 물이 차오르더니, 순식간에 차량 바퀴까지 잠깁니다. 

로비까지 물이 들어차자 쓰레받기로 연신 물을 퍼냅니다.

[인근 주민]
"하수구가 물이 안 내려가잖아요. 양수기 5대를 돌려도 물이 빠져나가지 않아요.＂

밤새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경남 거제에는 242㎜, 부산 사상구는 192mm 경북 울릉도에도 159mm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울릉도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를 덮쳤습니다. 

도심에서도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도시철도 공사현장이 침수됐습니다. 

부산 등 영남권에선 200명 가까운 주민이 대피하고 160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명숙 / 부산 동구]
"비가 하수구를 통해서 역류하는 거예요. 그래서 방, 거실, 화장실 화장실 변기도 역류합니다. 그래서 침수가 다 되는 거예요."

이번주 내내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쏟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