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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변에 中 국기 ‘펄럭’…누가 꽂았나 보니

2025-07-14 19:30 사회

[앵커]
제주 우도 바닷가에 휘날리는 중국 국기.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제주시에 민원이 빗발쳤는데요. 

누가 왜 설치한 걸까요?

공국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제주 우도 해변, 태극기와 함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관광객들이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현장음]
"지금 이거 뭐 태극기 걸어 놓고 옆에다가 ○○ 이거를…"

이같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제주가 중국인의 섬이 됐다", "우리 땅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등 비판적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제주시 등에도 민원이 쏟아졌습니다.

[제주시청 관계자]
"민원인분들한테 연락받은 거는 아마 저번 주 금요일이나, 바로 현장에도 가보고 했는데…"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았지만 중국 국기는 이미 철거된 상태였습니다.

중국 국기를 설치한 건 인근 상점에서 장사를 준비하던 중국 동포였습니다. 

[중국 동포 A 씨]
"(중국) 사람들이 많으니까 관광객 많이 유치하고, 사람 많이 들어오라 이 뜻으로, 좋은 뜻으로 꽂아 놓은 거예요."

지난 8일 설치했다 논란이 되자 사흘 뒤 자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 4천여 명.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68%에 달합니다.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잦은 기초질서 위반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도 커지는 실정입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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