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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맞나…첫날 증인 1명뿐

2025-07-14 19:43 정치

[앵커]
인사청문회 첫날.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4명에 대한 검증은, 우려했던 대로 '맹탕'에 그쳤습니다. 

증인 채택은 물론, 자료 제출에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으면서 각종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열린 청문회는 하나같이 고성으로 시작했습니다. 

여당이 증인 채택을 반대해 맹탕이 됐단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소유자인 박○○에 대해서 증인 신청했는데 민주당이 다 거절했습니다. 이런 청문회가 어딨습니까, 세상에."

4개 청문회 가운데 증인이 출석한 곳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단 한 곳.

그마저도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 약속해왔던 후보들이지만 상임위마다, 자료제출을 둘러싸고 같은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주식 배당수익 자료는 언제 줍니까? 보좌진 갑질 의혹이 거짓말로 들통나니까 청문회 때 하겠다 해 놓고 자료 안 내놓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강선우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최대한…"

[김 건/ 국민의힘 의원]
"후보자 개인이 전부 정보공개 미동의를 해버리면 청문회를 열지 말자는 뜻입니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국세청 자료는) 법률적으로도 부동의할 수 있다고 돼있어서 아마 안 낸 거로 알고 있습니다 낼 수 있는 건 내겠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하루만 버티면 된다' 식, 출판기념회 수입과 지출 내역 현황이 국가안보나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적극적으로 의원님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겠다…"

장관 후보자마다 단 하루 뿐인 인사 청문회, 맹탕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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