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동안 네이버웹툰에 연재돼온 인기 웹툰 ‘윈드 브레이커’가 퇴출당했습니다. 그림을 베껴 그리는 '트레이싱' 의혹을 작가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윈드브레이커' 조용석 작가는 지난 11일 공개한 해당 작품 4부 177회 '진심의 잔해' 편의 마지막 부분에 트레이싱 의혹을 시인했습니다.
조 작가는 "작업물에 참고한 레퍼런스 자료 중 일부 장면이 타 작품의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다. 이는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이어오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독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웹툰 측도 같은 날 "'윈드브레이커' 작품 원고에서 타 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확인됐다. 해당 작품의 연재·서비스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연재해온 '윈드브레이커'는 아마추어 라이더의 자전거 대회 도전기를 다뤄왔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일본 인기 만화를 트레이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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