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7시간 경찰 조사…“물의 일으켜 사죄”

2025-08-15 08:4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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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7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15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14일) 오후 6시45분부터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조서 열람을 포함해 7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은 뒤 오전 1시51분께 귀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서에서 어떤 부분을 주로 소명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 입장문을 낼테니 넘어가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보좌관 차모씨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재산 공개에서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신고한 바 있습니다.

주식 계좌에 네이버와 LG CNS 등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있었는데,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이해충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15일 오전 1시51분께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