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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엄마 출소하면 시계값 준다고 했다”

2025-08-14 18:58 사회,정치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바쉐론 시계를 사다줬다는 사업가가 구체적인 과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시계값 3500만 원 중 500만 원만 주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감옥에서 나오면 줄 거라고 했다고요.

그런데 아직도 못 받았다고 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에게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건넸다는 사업가 서성빈 씨.

서 씨는 시계 구매 대금 중 5백만 원만 김 여사에게 받았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3천만 원은 김 여사가 모친 최모 씨가 출소하면 주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성빈 / 사업가(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 여사가) 엄마가 돈이 많은데 감옥에 있으니까 감옥 나온 다음에 준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서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끝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돌려주기로 한 날짜가 됐지만 김 여사 모친에게서 송금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모친 최 씨는 2023년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지난해 5월 출소했습니다.

서 씨가 김 여사에게 시계를 선물했다는 2022년 9월은 최 씨 재판이 한창이었습니다.

서 씨는 김건희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김 여사가 시계값을 주지 않은 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서성빈 / 사업가]
"3천만 원은 못 받았고. (특검 수사관이) 나한테 그랬어 (김 여사를) 사기죄로 고소할 수 없겠냐고. 사기가 된다고 하더라고."

서 씨는 김 여사가 자신을 만났을 때 자신의 장신구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윤석열전 대통령 당선 후, 자신이 국정에 대해 조언을 하자 이후 김 여사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했습니다.

[서성빈 / 사업가]
"김태우 (사면) 때 내가 이건 아니다, 엑스포 때 떡볶이 먹는 거 보고 이러면 지지율 정말 떨어집니다. 그런 걸 얘기했고."

특검은 서 씨가 선물한 바쉐론 시계 실물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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