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지하철 정전에 오사카 엑스포 관람객 3만 명 발 묶여

2025-08-14 19:36 국제

[앵커]
일본 오사카에선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요.

지하철이 정전되면서 관람객 3만 명이 한밤중 발이 묶였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출구.

폐장 시간을 1시간 넘겼는데도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이 남아 있습니다.

인근의 유일한 지하철 노선이 정전으로 멈춰 서면서 한때 관람객 약 3만 명의 발이 묶인 겁니다.

[다카시나 준 / 오사카엑스포 부사무총장]
"(집에 가지 못한) 인원은 (지하철 정전이 된) 오후 9시 30분쯤에 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박람회 장소로 다시 돌아와 지하철 운행 재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현장음]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관람객들은 엑스포 안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졸지에 밤을 새우게 된 관람객들은 체조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일부 상점에서는 음료와 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한국 음료입니다. 이번 기회에 드셔 보세요."

하지만 30도에 가까운 무더위에 36명은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돼서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이지민 /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차장]
"(관람객들이) 바닥에 그냥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그러면서 어쩔 줄 모르고 대기하고, 자판기에 줄을 길게 서서 물 사고 음료 사고요."

지하철 운영업체 측은 전기를 공급하는 레일에 합선이 일어나 정전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