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면접서 떨어졌나” “궤변”…국민의힘 토론회, 더 세진 공방

2025-08-17 18:57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후보자들은 상대방을 향해 잔뜩 날이 서 있었습니다.

어느때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단합파는 혁신파에게 특검 수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냐면서 공세를 폈고, 반대로 혁신파는 과거 행보를 부각하면서 단합파를 깎아내렸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 최근 장동혁 후보를 지지 선언한 전한길 씨.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이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전한길 씨가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고 그렇게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뭐 그건 전한길 씨 자신의 정치적인 자유, 선택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결국은 면접에서 떨어지신 거네요?"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아니, 뭐 면접한 적은 없고 인터뷰한 적은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단일화 약속을 번복한 점도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23번의 단일화 약속을 하셨는데, 단일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는 출마를 안 했죠. 한덕수 후보가 대선에 출마를 했습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그것은 궤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장 후보는 지난 3월 여의도 집회 때 발언과,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하나님 게시로 비상계엄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 있습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결국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다는 것이지, 뭐가 잘못됐고 맞고 틀리고 정당화된다는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3일 합동연설회 당시 삿대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3일)]
"우리 동지들을 팔아넘기는 건 그게 부끄러운 겁니다, 여러분!"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왜 이렇게 당원에 대해서 그렇게 삿대질을 하셨습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연설 중에 제가 말씀드린 걸 강조하려 했던 것이고요."

결국 장 후보는 연설 중 과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지균

조민기 기자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