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망막병증 시술 3개월 지나 받아…증상 악화”

2025-08-17 19:01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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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외부 병원을 찾아서 안과 시술을 받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두 달 주기로받아야 할 시술을 뒤늦게 받아서 여전히 실명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반면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기 안양시 한림대병원을 찾아 망막 주사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술은 당뇨망막병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흔히 사용되는 시술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6월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고 여러차례 주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2개월 주기로 받아야 하는 시술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받게 됐다"며 "실명 위험이 크다는 주치의 소견을 여러 번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술을 제때제때 받지 못해 시력이 실명 위기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법무부가 "윤 전 대통령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다고 보기 어렵다",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문을 냈는데,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어제 SNS에 가수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라는 배경음악과 함께 이를 공유하자 정면 반박에 나선 겁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외래 진료 결과 등을 전부 포함해 내린 결론"이라며 윤 전 대통령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내란특검의 추가 기소로 윤 전 대통령은 두 개의 형사재판을 병행해 받아야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두 재판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데 재판 병합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