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운전 중 돌진…조수석 탄 차주 사망

2025-08-17 19:07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던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리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반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량 주인은 숨졌습니다.

정경은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 앞 부분이 무언가에 짓눌린듯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차 앞유리가 산산조각이 낳고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사고 차량 안에서 운전자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동작구에 있는 주택가에서 차량이 주택 화단과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이렇게 건물 외벽까지 금이 가고 부서졌습니다.

[박생기 / 목격자]
"폭탄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고 그래요. 건물이 전체가 흔들렸대. 여기가 파편이 어마어마하게 있었잖아요."

사고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대리기사였고, 조수석에는 차주가 타고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50대 차주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젊은 사람들이 차를 부시더라고요. 사람 꺼내려고."

경찰은 운전자인 대리기사에게 음주나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CCTV와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형새봄

정경은 기자g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