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완공 앞둔 2조원 풍력 프로젝트 중단 명령

2025-08-23 17:3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2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 해안에 건설 중인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매슈 지아코니 해양에너지관리국(BOEM) 국장대행은 이날 '레볼루션 윈드' 풍력 발전 사업 시행사인 덴마크 오르스테드(Orsted)에 활동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지아코나 대행은 "BOEM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 보호와 배타적 경제 수역·공해·영해 내 합리적인 사용에 대한 간섭 방지를 위한 우려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르스테드가 추진 중인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로 로드아일랜드와 코네티컷의 35만 가구에 전력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모든 해상 기초는 설치됐으며, 65개 풍력 터빈 중 45개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상 풍력·청정 에너지 개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첫날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경제적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새로운 해상 풍력 임대를 보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