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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악 피하자”…성일종 “김문수, 용단 내려달라”

2025-08-23 19:15 정치

[앵커]
김문수 후보는 오늘 토론회를 앞두고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찬탄파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우회적으로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당내에선 처음으로 '김문수 사퇴'를 요구하며 사실상 장동혁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물밑 세대결이 치열합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결선에서 친한동훈계 표심이 당락을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SNS 통해 결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적극 투표해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한 전 대표 등 당내 찬탄파 세력과의 통합을 주장해왔는데, 한 전 대표의 최악을 강조한 이 발언은 장동혁 후보가 아닌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후보는 찬탄파 안철수 의원과도 회동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 간에도 또 의견 차이가 있는 걸로 그렇게 저는 읽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쪽은 이제 외과수술 메스를 대고 도려내자는 거고, 나는 이제 좀 약물치료 같은 걸로 하면 안 되느냐…"

이번 만남은 김문수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혁신파로 분류되는 안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다만 안 의원은 연대 성격의 모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그런 회동은 아닙니다. 우리 당이 혁신을 해야 된다, 그래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절연하고, 그리고 또 계엄 옹호와도 절연해야 된다…."

그런가 하면 김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3선 성일종 의원은 SNS를 통해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새롭고 젊은 세력이 등장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라며 "김 후보께서는 후배들을 위한 용단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새 인물로 평가되는 장동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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