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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중국어 공부 중?

2025-08-23 19:48 정치

Q. [두번째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무슨 공부를 한다는 건가요?

중국어 공부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며 노란봉투법이 상정됐는데요.

무제한 토론 첫 주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섰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굉장히 두꺼운 책을 가져오셨네요?"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24시간…"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1시간 지났네요. / 거진 다 나가버렸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내가 충분히 듣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세요."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네. 혹시 뭐 또 중국어 공부하고 있는 거 아니지요?"

Q. 중국 전승절 참석을 비꼰 거네요. 근데 본회의장 대부분이 비어 있네요?

네. 무제한토론 시작하자 의원들 대부분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거든요.

노란봉투법 관계부처인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도 도중에 자리를 비우자,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장관 어디 가셨어요? 여기 임석해야 하는 거 아닌가?"

[주호영 / 국회부의장 (오늘)]
"장관이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데 찾아봐주세요."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아주 국회를 무시해도 진짜…."

"지 오고 싶으면 오고 안 오고 싶으면 안 오는데야?"

"윤석열 정권 때 그 소리 좀 하지 그랬어요? 네?"

"윤석열 정권 땐 앉아있었어!"

Q. 결국 고성이 오갔네요. 그런데 오늘 본회의장엔 시민들도 있었다고요?

네. 부산에서 시민들이 국회를 방문했는데요.

우 의장, 텅 빈 본회의장이 민망했는지 한마디 남겼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
"자리가 많이 비었죠? 무제한 토론을 하는 중이고요. 24시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이 본회의장을 교대로 지키고 있어서…."

노란봉투법 같은 쟁점 법안들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로 넘어오면서 텅 빈 본회의장에서 메아리 없는 '무제한 토론'이 유독 잦습니다.

상대 말이면 귀를 막거나,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 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정치권 모습,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보고싶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이준성 기자, 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박은지 PD, 박정은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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