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한길”…김문수·장동혁, 사사건건 대립

2025-08-23 19: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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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후보 의견이 갈라진 것, 또 있습니다.

바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에 대한 시각 차이인데요.

이번 전당대회 내내 이슈를 삼켰던 전한길 씨에 대한 입장은 또 어땠을까요,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고 김문수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전 대표죠. 한동훈 대표는 우리 당의 대표를 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많은 장래가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을 필승으로 이끌 수 있는 곳에 적절하게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전 씨를 공천하겠다고 한 장동혁 후보를 저격하듯 한 전 대표를 택한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9일 TV조선 방송토론회)]
"전한길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 온 분입니다. 열심히 싸운 분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 후보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김종석 / 채널A 앵커]
"지명직 최고위원에 나와 의견이 다른 찬탄파 인사를 택하겠다. 들어주시죠."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확정된 최고위원 중에 두 분이 지금도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서 저와 다른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명직 최고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지명하겠습니다."

찬탄파에 대한 의견은 계속 엇갈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조경태 후보는 500만 명 당원명부 내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에요. 우리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고. 그런 분과 어떻게 계속 함께 가시겠다고 하는 건지…"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화도 하고 이렇게 해야지, 암세포 자르듯이 잘라내야 한다? 이런 것은 과도한 발언이고 만약 그런 식으로 다 잘라내버리면 국민의힘이랑 그럼 누구랑 같이 일하겠습니까?"

두 후보 모두 전한길 씨가 받은 '경고' 징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유는 다소 달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연설회를) 방해한 사람들은 전한길 씨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전한길 씨에 대해서만 그런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은 저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상당한 정도로 질서를 위반한 점은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의 윤리위원회에서 결정이 경고로 내렸는데 그 정도는 적절한 결정이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는 오는 26일 최종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조민기 기자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