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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구조 직후 폭발…긴박했던 요트 화재
2025-08-23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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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한강에 떠있던 요트가 폭발하면서 침몰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자들이 지체없이 강으로 뛰어내리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현장에는 자기일처럼 도운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요트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주류 시음회가 진행 중인 인근 요트 위 시민이 119에 신고합니다.
[현장음]
"지금 몇 명은 계시는 것 같은데 불이 커지고 있어요."
[김경수 / 최초 신고자]
"불꽃놀이가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듯한 엄청 큰 폭발음이었어요. 배에 사람들이 아비규환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요트에 가까이 다가가니 성인 6명이 보입니다.
[현장음]
"괜찮으신 분들은 배 포기하고 조금 내리세요."
6명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인근 요트로 옮겨타는 데 성공합니다.
[현장음]
"빨리! 빨리! 뒤로! 뒤로!"
이후 불이 난 요트가 한번 더 폭발하면서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지난 8일 서울 한강 요트 화재 당시 긴박했던 구조 상황입니다.
불이 난 요트에서 탈출한 6명 모두 다쳤는데 시민들은 행사용 티셔츠를 찢어 지혈을 돕거나 아이스버킷으로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는 등 응급 조치를 했습니다.
[이준엽 / 구조자]
"붕대나 이런 게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상품으로 나눠 드리려고 했던 티셔츠나 이런 거 좀 찢어가지고 지혈에 사용했었습니다."
시민들의 발빠르고 용감한 대처가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차태윤
김지우 기자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