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교 공사 중 ‘폭삭’…작업자 12명 사망

2025-08-23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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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새벽녘에 공사가 한창이던 철교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는데, 무리하게 완공 일자를 맞추려다 사고가 난 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중인 철교가 갑자기 뚝 끊겨 무너져 내리고 불꽃이 마구 튀어 오릅니다.

철교 아치를 지탱하고 있던 케이블은 끊어진채 그대로 널려 있습니다.

중국 칭하이성 젠자현에서 공사 중인 철교가 무너진 건 오늘 새벽 3시쯤.

작업자 12명이 사망했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새벽 시간 해발 2000m가 넘는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다리 아래엔 안전망이 있었지만 무너진 철골 구조물과 함께 안전망도 떨어지면서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길이 1596m로 세계 최대 복선 철교인 이 다리는 이번 달 말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완공일자를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짙은 매연이 주위를 에워싸고 폭발음이 들립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윤활유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직원 400명이 근무하는 공장이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서영 기자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