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90도 인사?

2025-08-23 19:4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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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이준성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90도 인사요?

네, 이재명 대통령 오늘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잖아요.

출국길에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참모진은 물론,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도 이 대통령 배웅에 나섰는데요.

떠나는 이 대통령을 향해 거듭 90도로 고개를 숙인 '이 사람'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Q. 정청래 민주당 대표네요?

네,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 해외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하는 건 정치권의 오랜 관례인데요.

오늘 정 대표 배웅 인사에 관심이 조금 더 간 건, 최근 있었던 논란 때문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상황 점검차 경주를 방문했는데, 이때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됐어요,

천마총 금관을 착용한 듯한 착시사진을 올렸다가, 왕 노릇하냐는 비판을 받았거든요. 

그러자 바로 삭제했는데, 삭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 대통령을 만난 거라 연관지어 보는 시선이 있는 거죠.

Q. 그럴 수 있겠네요. 이 대통령 일본 도착 땐 누가 맞아줬나요?

일본 측에선 미야지 타쿠마 외무성 부대신이 나왔는데요.

외무성 부대신이란 직책 익숙치 않으실 텐데, 우리로 치면 '외교부 차관'에 해당합니다.

우리 쪽은 대통령이 갔는데, 장관도 아닌 차관이 영접한 것 두고 자칫 '홀대' 아니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방일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빈 방문'이 아닌 '실무 방문'이라 일본 측이 예우를 갖췄단 설명이 있었는데, 이번 방일도 실무 방문 성격 입니다.

구성: 이준성 기자, 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박은지 PD, 박정은 AD

이준성 기자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