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장동혁 “조경태는 결단하고, 전한길과는 연대할 것” [정치시그널]

2025-08-25 09:4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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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픽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막연한 통합 아니라 '단일대오' 추구"
"당론 따를 것처럼 해놓고, 어긴 의원 탓에 이런 상황"
"조경태 등에 대해 결단해야야 당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
"밖의 적 50명보다 안의 적 1명이 더 위험"
"한동훈이 말한 최악은 저…차악이 김문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경태는 결단하고, 전한길과는 연대할 것"
"의견수렴 때는 다양한 목소리 가능…당론과 다른 건 내부 총소리"
"안철수, 다른 정당 가서 공천 받고 소신 의견 내면 돼"
"지명직 최고위원에 찬탄파 임명 계획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김종석 채널A 앵커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시그널 Pick②>
▷ 김종석 : <시그널 Pick> 어렵게 모셨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동혁 : 안녕하세요?

▷ 김종석 : 토요일에 뵙고 또 뵙네요, 저를.

▶ 장동혁 : 저는 좋습니다.

▷ 김종석 : 저도 좋은데요. 저희 제작진한테 들어보니까, 정치시그널 제작진한테. 그렇게 나와달라고 부탁, 섭외 요청했는데 그렇게 안 나오시고.

▶ 장동혁 : 일정이 잘 안 맞아서.

▷ 김종석 : 보니까 다른 조경태, 안철수, 김문수 후보 다 나오셨는데 장동혁 후보만 안 나오셨대요.

▶ 장동혁 : 죄송합니다. 제가 이 정치시그널을 너무 좋아하는데 잘 안 맞았어요.

▷ 김종석 : 좋아하셨으면 더 빨리 나오셨어야죠.

▶ 장동혁 : 죄송합니다. (웃음)

▷ 김종석 : 어쨌든 당대표 선거 전날 그리고 또 공교롭게도 저와 다시 한번 대화를 하시게 돼서 저야 뭐 좋은데. 다른 후보자들 다 출연해놓고 지금 처음 나오셨어요. 앞서도 사실 김재원 최고위원과도 전화 연결을 했는데 지금 어쨌든 후보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움직임이 많다는 말이에요.

여러 가지 메시지가 본인이 생각해도 일관성이 없다고 다른 데서도 말씀을 하셔서. 김문수 후보는 일관성이 없다는 것보다 당을 통합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시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어요?

▶ 장동혁 : 저도 통합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통합의 내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용어를 씁니다.

▷ 김종석 : 어떤 용어요?

▶ 장동혁 : 단일대오. 당이라고 하는 게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끼리 모여 있는 조직 아닙니까?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계속 가려고 하거나 예를 들면 탄핵 때는 108명 중에 8명만 이탈하면 우리 당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국회의원 우리 108명의 10%도 안 되는 분들이 우리 당론을 어기면 우리 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갑니다.

차라리 우리가 98명이었다면 98명을 전제로 우리가 전략을 세울 겁니다. 그런데 의총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당론에 대해서 따를 수 없는 분들은 의사를 밝혀달라고 했는데 밝히지 않아서 모두 다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결국은 당론을 어겨서 우리 당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지 않습니까?

▷ 김종석 : 그게 비겁하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장동혁 : 비겁한 게 아니라 결국은 그런 분들이 당의 운명을 계속 이렇게 우리가 예상치 못하던 방향으로 끌고갈 수도 있는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그냥 그것을 용인한다면 저는 당이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나는 용광로가 돼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다 안고가겠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그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우리 당이 탄핵 때 그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전에도 특검이나 여러 중요한 사안에서 계속 당론과 반대로 가는 분들이 계셨지만 우리 지도부에서 그거에 대해서 계속 묵인을 하고 용인을 한 것은 예를 들면 재의요구권이 올 때 우리가 법안을 막아내기도 해야 하고 탄핵과 같은 국면에서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못 막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탄핵 국면에서도 그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찬성할 것 같은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그렇게 설득했지만 결국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토론회 과정에서도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아무리 두 분이 토론을 했지만, 저하고도 그렇고. 조경태 의원은 전혀 의견 접근이 안 되지 않습니까?

▷ 김종석 : 결이 안 맞다고 보시네요.

▶ 장동혁 : 결이 완전히 안 맞죠. 그리고 그동안도 계속 그런 입장을 견지해 왔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저는 결단을 하고 가야 우리 당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107명인데 그 전투력이 다 합쳐봐야 80밖에 안 될 수도 있고 오히려 98명이 됐지만 결국 그 전투력을 합치면 저는 110, 120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그런데 장 후보님, 말씀하셨던 108명이 아니라 90명이 돼도, 개헌 저지선이 무너져도 하나로 힘만, 목소리만 모아지면 더 단결할 수 있고 힘이 세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108 빼기 10 정도가 아니라 지금 어쨌든 이번에 그런 목소리가 나오려면 사실 장 후보께서 과반으로 이겼어야 되는 거잖아요.

제 말은 뭐냐 하면 이번에 결선을 갔고 또 김문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만약에 벌인다고 하면 108에 마이너스 10만 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 20, 30이 되면 새로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신다고 하더라도 진짜 정말 장 후보의 목소리를 다 나를 따르라고 해서 따라올 사람이 5, 60명밖에 안 되면 그게 생각보다 단일대오가 되더라도 그 파이 숫자가 그 정도가 되면 제1야당이라고 할 수 없는 거잖아요.

▶ 장동혁 : 저는 50, 60까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그래요?

▶ 장동혁 : 저는 그렇게 이탈할 수 있는 분이 현재로서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몇 분 때문에 결국은 늘 말씀드리지만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그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저는 지금 상황에서 50, 60이 간다.

그리고 예를 들면 제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결국은 김문수 후보와 비슷비슷한 득표율이 되지 않았냐고 하는 것은 어쩌면 얼마 전에 대선 후보로서 42% 가까이 지지를 받았던 분과 제가 결선에 갔다고 하는 것, 그것은 저는 어느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냐면 저는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대선 때 42%를 얻었던 분과 제가 결선까지 가게 됐다.

가장 다른 점은 바로 단일대오로 갈 거냐, 아니면 그동안 당에 분란을 계속 야기했던 분들을 그냥 통합이라는 막연한 말로 다 끌고가겠다고 하는 그 입장이냐. 그 두 가지, 그 지점에서 가장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데 오히려 단일대오로 가겠다고 하는 제 분명한 입장을 당원들께서 지지를 해 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결선까지 가게 됐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결선에서 제가 이기게 된다면 그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에 대선 후보를 국회의원 3년 된 제가 결국은 꺾고 당대표가 되는 결과가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석 : 그러니까 장 후보께서 갖고 있는 법조인 출신 혹은 젊은 이런 여러 가지 캐릭터의 성격보다 본인이 결선에 올라간 하나의 확신은 나는 단일대오를 주구장창 외친 것들이 가장 결정타였다.

▶ 장동혁 : 네. 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왜 계엄이 있었느냐.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계엄의 원인이 됐다. 물론 그것이, 그 의회 폭거를 헌재에서 그러나 계엄이라는 수단으로 그것을 해결할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그 원인을 찾아본다면 왜 계엄이라는 그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냐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당으로서 그 당시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그리고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보다 우리 내부 갈등을 일으키고 우리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분열을 일으켰기 때문에 저는 계엄의 원인이 있다. 그리고 탄핵도 결국은 저희가 탄핵이라는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막자는 게 당의 입장이었고 당원들 대다수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결국 몇 명이 분열해서 조기 대선까지 왔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대선 과정을 본다면 아름답게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또 여러 과정들이 있고 또 대선 후보에 나왔던 분들이 끝까지 다 하나로 뭉쳐서 돕지도 않았고. 그렇게 하나로 뭉쳐서 우리가 가는 모습들이 부족해서 저는 계속 그런 것들이 우리 당에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일대오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국면에서 저는 지금 구도 싸움에서도 예를 들면 계속 통합을 얘기했던 김문수 후보에게 한동훈 전 대표가 최악을 막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 김종석 : 그런데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그 최악이 장 후보...

▶ 장동혁 : 저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그래요?

▶ 장동혁 : 한동훈 대표가 표현하는 최악은 저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차악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저를 최악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본인 입장에서는. 제가 되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하신 거고.

그래서 결국 계속 통합을 말씀해오셨던 김문수 후보께서는 전한길과 한동훈 중에서 누구를 공천할 것이냐고 하는데 아직도 많은 당원들께서는 결국은 당에 내부 분열을 일으켰고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에 대해서 다 용서하지 못했고 아직도 그 분노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나는 한동훈 전 대표를 공천하겠다.

그리고 용광로가 돼서 조경태 의원도 끌어안고 나는 안철수 의원도 끌어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끌어안고 다 끌어안고 가겠다. 그렇게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게 저는 여기서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래서 당원들의 마음은 어디로 모였냐면 저는 결단하고 당을 단일대오로 만들어서 제대로 뭉쳐 있는 당으로 만들고 가라는 게 저는 당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취지는 이해가 되는데 단일대오, 힘 모아서. 소수든 적든 아니든 힘을 모아서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권 맞섰어야 한다. 그 취지는 동의하는데 그게, 그 방법이 누가 봤을 때 윤어게인 혹은 한동훈 전 대표보다 전한길 씨 공천으로 만약에 그쪽으로 딱 쏠려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단일대오와는 다른 문제 아니에요?

▶ 장동혁 : 저는 지금 단일대오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원내에 있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원내에 어떤 분들에 대해서 결단을 한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밖에 있는 분들 중에 국민의힘을 사랑하거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는 우파 시민 그 어떤 분들과도 저는 연대를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윤어게인이든 전한길 씨든 우리와 생각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 김종석 : 생각은 다르죠. 장 후보님은 다릅니까?

▶ 장동혁 : 그러니까 모든 면에서 다른 게 아니라 일부 다른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윤어게인의 가장 큰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반국가세력은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는 게 윤어게인이 주장하는 가장 큰 주장이고 가장 큰 생각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계속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윤어게인이라는 것이 내일 당대표 되실지 말지 말은 분과 윤어게인 논쟁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기는 하지만 하나만 여쭤보면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있는데 아까 장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건 일부가 달라도 안고갈 수 있다와 계엄을 옹호하는 윤어게인도 그들의 생각, 그들이 얘기하는 자유 우파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건 조금 더 별개의 문제 아니에요?

▶ 장동혁 : 저는 지금 우리가 계속 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물론 당내 선거기 때문에 과거를 정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정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혁신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그다음부터 미래입니다.

미래로 나아가는데 예를 들면 그전에 있었던 계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도 지금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이미 계엄은 끝난 이야기고 이미 마무리된 이야기고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대선 때 국민들로부터 이미 심판을 받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게 당내 선거기 때문에 자꾸 그쪽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가 지금 논쟁을 계속 거기에서 하고 계속 거기서 발을 담그고 있어서 그렇지,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우리는 민주당과 싸워야 되고 이재명 정부와 싸워야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계속 나가야 하고 저는 그런 과거의 일, 그리고 과거의 생각이 달랐다고 하더라도 그런 생각들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 분들을 다 쳐내는 건 다르다. 안 된다. 그러나 생각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계속 당이 가는 방향과 원내에서 아니면 중요한 자리에서 당이 가는 방향과 반대로 가거나 당의 운명을 위험에 계속 빠뜨리는 반대 의견을 내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국은 탄핵이든 특검이든 이것들은 전부 다 원내 사안입니다.

원내에서 어떤 결정이 이루어지면 그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런 자리에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대표로서 원내에 들어와 있는 분들이 계속 당론을 어기거나 반대로 가거나.

▷ 김종석 : 장 후보 입김이 안 먹히거나 내 목소리에 따르지 않으면 나가도 좋다는 거잖아요, 사실은.

▶ 장동혁 : 그렇습니다.

▷ 김종석 : 그런데 그게 본인이 생각할 때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 20% 수준도 안 된다.

▶ 장동혁 : 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그래요?

▶ 장동혁 : 네.

▷ 김종석 : 그러면 그게 일부의 목소리가 확대된 거다, 확대재생산 되고 몇 명 안 되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한동훈 전 대표의 최악까지 이런 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봤을 때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뭔가 당내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거 아니냐는 얘기. 그건 단순히 방향성 문제가 아니라 옳은 말, 쓴소리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뿐인데.

▶ 장동혁 : 저는 당내 민주주의는, 저는 의총이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건 쓴소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결정이 됐는데 밖에 나가서 계속 다른 소리를 하거나 표결 과정에서 당의 입장과 당론과 다른 결정을 하는 건 그건 내부의 총소리입니다.

▷ 김종석 : 차라리 의원총회에서 할 말을 하는 게 좋은데.

▶ 장동혁 : 의원총회에서 할 말을 하라는 겁니다. 그동안 다 그렇게 해왔습니다. 탄핵 과정에서도 세 번, 네 번 연속해서 의원총회를 했고 서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서 당론을 정했습니다. 당론을, 그러니까 치열한 과정을 거치는 건 민주주의입니다. 서로 의견을 계속 조율하는 것도 민주주의입니다.

그래서 토론을 통해서 서로 설득하는 것도 민주주의입니다. 그러나 당론이 결정됐으면 당론을 따르는 것이 저는 정당 민주주의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치열하게 거쳐서 당론이 결정됐는데도 당론을 따르지 않는다면 정당 민주주의는 그러면 어디 가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사람끼리 모인 정당에서 계속해서 예를 들면 지금 혁신한다, 혁신한다고 하는데 결국은 김문수 후보나 저를 당원들께서 결선에 보내주신 것은 혁신하는 것은 좋은데 집 부수고 빨간집을 새로 지을 사람을 뽑아야지, 다 부수고 파란집을 지을 사람은 도저히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두 분이 탈락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치열하게 토론하고 당론이 정해지면 따르는 게 정당에서 공천받고 정당에 몸담고 정당에서 정치하는 사람의 책무 중에 하나이지, 안철수 의원님처럼 정당법이라는 것도 있고 당론이라는 것도 있지만 의회 국회법이 있기 때문에 나는 국회법에 따라서 소신 있게 나는 내 의견을 한 거고 당론과 달리 나는 내 소신를 밝힌 거라고 한다면 정당을 떠나서 아니면 같은 생각을 가진 정당으로 가셔서 그 정당에서 공천받고 저는 그에 따라서 소신 있게 저는 의견을 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 같은 방향을 보고 당헌당규와 이런 당의 여러 가치와 이념에 따라서 같이 가는 분들입니다. 그러면 당론을 정했으면 누군가가 다른 의견을 내서 우리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한 결정적인 순간에만 당론을 정하는 거지 않습니까?

매일 토론을 하면 이 법안에 대해서 자, 우리는 이렇게 찬성. 반대가 아니라 각자 자율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대부분 주지만 탄핵과 같은 중요한 국면, 특검과 같은 중요한 국면에서만 당론을 정하는 겁니다. 왜? 그중에서 몇 명이 다른 의견을 내면 당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 김종석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 장동혁 : 그러면 그걸 따르지 않는 분들이 이게 민주주의가 이게 숨을 쉴 수 없다? 저는 숨을 쉴 수 있는 그 공간은 다 열어두되 마지막 결정이 된 걸 따르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것을 저는 우리 당에서 공천받고 여전히 우리 당원들을 대표하는 분으로서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김종석 : 지난 토론 때 제가 드렸던 질문 중에 뭐가 있었냐면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혹은 계파가 다른,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임명 안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혹시 지명직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생각하신 분이 있으세요?

▶ 장동혁 : 아직은 없습니다.

▷ 김종석 : 그러면 생각을 한다면 이게 다른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그러니까 그때 답변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래도 찬탄파가 두 분 정도 들어왔는데 굳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들어오는 게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 장동혁 : 이미 다른 목소리. 사실은 거의 지금 탄핵이나 다른 우리가 지금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중요한 과거의 국면에서는 전혀 다른 의견을 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도 여전히 거의 대척점에 있는 두 분이 들어와 계십니다. 저는 당내에서 지도부가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저는 그 두 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굳이 거기에서 전혀 다른 대척점에 있는 분을 더 추가한다면 지금 이 위기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제대로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겠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당이 하나로 뭉쳐서 갈 수 있는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두 분이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두 분이 들어와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굳이 그런 인사에 있어서 뭔가 균형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서 한 명 더 색깔이 다른 분을 낸다? 저는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 김종석 : 저는 장 후보를 두 번의 토론으로 뵙고 오늘도 하니까 본인이 갖고 있는 신념이 어떤 건지 확실히 알겠어요. 저는 알았어요, 이제. 그런데 그런 건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든 홍준표 전 시장이든 당에 쓴소리를 하는 이유가 세상과의 주파수 혹은 민심과의 괴리가 혹시 장 후보께서 지난주 토요일에 아침 조간신문 사설들 쭉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도로 친윤당, 윤어게인 이런 비판들을 하는 게 당심 80, 민심 20으로 뽑혀서 당연히 장 후보께서 당대표가 되면 정당성이 있고 거 봐라.

당원들이 나를 뽑아줬으니까 나는 이런 메시지를 선출직 권력으로써 합치는 거라고 하지만 사설 쓴소리, 이분들의 쓴소리가 계속 당이 민심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하니까 당내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를 그냥 내부 총질이고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는 거에 그게 계속 동어 반복일 수 있는 질문이지만 그게 쉬운 것 같지 않거든요.

▶ 장동혁 : 저는 민심의 주파수는 지금부터 앞으로 나아가면서 맞추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그런데 전당대회부터 후보께서 어떻게 당대표가...

▶ 장동혁 : 그러니까 전당대회 때 저는 자꾸 이렇게 다른 분들이 뭐라고 말씀하시지만 중요한 건 계엄과 탄핵 이후에 저희들이 그래도 4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예를 들면 단일화 과정에서도 조금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저희들이 탄핵이 되자마자 탄핵 때 그래도 탄핵을 반대했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했던 그 많은 세력들을 우리가 잘 담아내고 단일화도 잘 이루고.

그래서 우리 당협위원장이나 당원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었더라면 저는 격차는 훨씬 더 좁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계엄과 탄핵 이후에도 40%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16%, 17% 떨어진 것은 계엄과 탄핵 때문에 16%, 17%가 떨어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 김종석 : 진단이 다르시니까.

▶ 장동혁 : 그렇습니다. 다른 요인들 때문에 떨어졌고 그러면 지금도 일단 우리가 40% 가까이는 우리가 그때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그 기반 위에서 저는 그다음으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당대표가 되고 일단 전당대회가 끝난다면 지금 계속 전당대회 과정에서라도 말씀하시는데 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꾸 과거 일이 나오는 건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과거 일이 나오는 겁니다.

▷ 김종석 : 그럼요.

▶ 장동혁 : 왜냐하면 당내 선거기 때문에. 그렇지만 전당대회가 지나고 나면 이것은 정말 이제 정리가 되는 겁니다. 대선 때 한번 정리됐고 대선 직후에 전당대회를 하면서 또 한 번 내부적으로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이제는 앞으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나아갈 텐데 거기에서 민심의 주파수를 맞춰야지, 이미 과거에 선택했던 것들, 그때도 당원들은 그게 맞다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미 대선 때 심판받은 걸 가지고 와서 지금 다시 그걸 다 뒤집자고 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는 겁니다.

▷ 김종석 : 알겠습니다. 아침부터 모셨는데 제가 좀 짓궂은 질문만 해서 죄송해서.

▶ 장동혁 :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저는 당원들께서 계속 저에 대해서 왜 저런 주장을 하냐고 하는 분들은 여전히 당원들께서도 아직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기계적으로 계속 질문을 하는 것보다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드리는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종석 : 그래서 시간이 한 3, 40초 남았는데 그래도 어렵게 모셨으니까 오늘까지 결선 투표잖아요. 당원들에게 혹은 유권자들에게 딱 한마디 3, 40초만 해 주신다면요?

▶ 장동혁 : 저는 지금까지 온 것이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순수하게 당원들의 열정이 만들어주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결선에 올라왔다는 것이 저는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기적을 우리 당원들께서 만들어주시면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또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그 기적을 장동혁이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혁신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저에게 몰아주십시오.

▷ 김종석 : 지금까지 장동혁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고요. 유튜브에서 <채널A 뉴스>, 그리고 <정치시그널> 구독과 좋아요 많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 오후 <뉴스 TOP10>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내일 정치시그널 진행자도 누구인지 참 궁금할 텐데요. 여러분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