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싶은 것 있다”…이 대통령-트럼프, 취향 저격한 선물은?

2025-08-26 19:17   국제,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두 정상은 서로에게 어떤 선물을 줬을까요?

준비해 간 것도 있지만 서로 달라고 한 게 있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 입장한 이재명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
"반갑습니다."

마중 나와있던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이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갈색 빛이 감도는 펜에 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펜 대통령님 건가요? 도로 가져가실 건가요? 두께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선물했습니다.

[김용현 / 만년필 제작업체 대표]
"고급스럽고 필기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제작을 원하셔서 그렇게 맞춰드렸습니다."

이 대통령도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운을 뗍니다.

[한미정상회담]
"제가 사실 대통령께 받고 싶은 선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받은 선물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피습 현장이 담긴 사진첩을 선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속 거북선 모형과 골프채도 선물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에 관심이 많고,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 선물로 준비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의미하는 45대, 47대 차수와 이름을 새겨넣었는데,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게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른바 'MAGA' 문구가 적힌 부부용 카우보이 모자도 준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참모진에겐 백악관 기념품인 모자와 골프공 등을 고르게 한 뒤 직접 사인을 해줬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조아라

구자준 기자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