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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특사단 “시진핑 주석 앞 친서에 APEC 초청 담겨…시 주석 방한할 듯”

2025-08-26 23:23 국제

 박병석 전 국회의장(오른쪽에서 2번째)을 단장으로 한 방중 특사단이 2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단에게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식으로 초청하는 내용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특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26일 오후(현지시각) 특사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24일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친서에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박 단장은 “구두로도 재차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며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번 방중기간(24~27일) 중 반중, 혐한 정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문화 교류 필요성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다만, 유익하고 건전한 문화에 대한 기준이 양국이 다르기 때문에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중·혐한 여론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서울대학교와 베이징대의 공동 연구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통제와 관련해 특사단은 중국 측과 논의의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사단은 "신속 통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중국 상무부는 합법적인 거래는 수출 제한 조치의 영향이 없고, 기준에 따라 문제 없이 처리하겠다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국 상무 부에 적극 연락해달라는 대화도 오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구조물을 무단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특사단은 "한국의 깊은 우려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단서를 찾기 위한 학술 연구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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