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 “조경태, 먼저 결단하셔라”

2025-08-26 19:2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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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인터뷰 전문]

Q.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축하드립니다. 지금 방금 보셨지만, 참 파란만장한 3년인데요.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표가 되셨는데, 장동혁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전의 국민의힘과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A. 저는 그 이전 국민의힘이 분열을 묵인하는 그런 국민의힘이었다면 이제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그런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제대로 싸우는 국민의힘. 첫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예요. 승리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A. 물론 선거에서 늘 공천이 중요합니다마는 지금은 저희들이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즉 거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비판하면서 저희들이 보다 더 능력 있는 정당이 돼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민생 정당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내년 지방선거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런 분석이 많은 것 같아요. 지방선거 승리하려면 중원을 잡아야 된다. 대표님도 말씀하셨는데 너무 보수 우파 이익만 대변하는 거 아니냐, 좀 모순 아니냐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저희들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선거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과거의 여러 이슈들을 가지고 논쟁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비춰지는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당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과거에서 떠나서 미래로 나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워나갈 일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저희들이 국민께 더 가까이, 그리고 더 먼저 다가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낸다면 저희는 외연 확장도 가능하고 또 중도 확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전광훈 목사 이런 세력 다 품는 게 좀 방해가 된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A. 저는 뭐 어떤 특정한 분의, 예를 들면 이런 분이다 저런 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요. 저는 국민의힘을 사랑하시고 또 국민의힘을 위해서 그동안 싸워오셨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모든 국민들,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그것이 저희들이 107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우려면 그런 밖에서 저희를 돕는 분들 그리고 밖에서 저희와 함께 싸워주시는 분들과 연대하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제대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도 단일대오에 방해가 된다면 결단한다고 하셨는데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경태 의원과는 함께 갈 수 없다 이런 뜻을 밝히셨어요. 뭔가 좀 구체적인 액션에 들어가는 게 있습니까?

A. 저는 지금까지 뭐 그분에 대해서 오히려 먼저 결단을 하셔라. 왜냐, 그분께서 저를 비판하는 많은 지점들이 저를 이번에도 선택해 주셨고 그전에도 우리 당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오셨던 많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예를 들면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당의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는 말은 우리 당을 너무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 50명 의원이 그런 말을 하는 것과 우리 당의 한 명 의원이 말하는 것을 비교해 볼 때 우리 당 의원 1명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는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지금 오히려 제가 조경태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여전히 입장이 어떠신지, 그거에 대해서 여전히 입장을 유지하시는지, 그리고 그동안 상처받은 당원들께 사죄하실 마음은 없으신지 제가 먼저 묻고 싶습니다.

Q. 그렇군요. 한동훈 전 대표와 사실 인연도 많으신데 절대로 함께 할 수는 없는 겁니까?

A. 저는 뭐 특정인을 계속해서 거명한 적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당의 운명을 몇 명이 좌지우지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한 방향을 정해놓고 가려고 하는데 10%도 안 되는 의원들이 당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그런 결정들이 있다면 저희 국민의힘은 이제 제대로 갈 수 없는 정당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저는 단일대오를 강조해 왔습니다. 당은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뭉쳐서 가야 된다. 물론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다양한 의견들을 낼 수 있겠지만 저는 결정이 되면 반드시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따르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결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일성이 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예요. 시작부터 너무 센 거 아닙니까?

A.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 다수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재판은 계속돼야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사건만 하더라도 이제 항소심에서 양형만 정하면 됩니다. 양형만 정하면 대법원에서는 양형도, 유무죄도 바뀔 일이 전혀 없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을 포함해서 5개의 재판이 지금 중단돼 있습니다. 저는 이 재판은 반드시 계속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이 재판 중에 하나라도 진행된다면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서 열심히 싸워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Q. 시간상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사실 정청래 대표가 지금 악수도 안 하겠다 야당과. 여야 모두 강성 대표가 되면서 협치는 좀 물 건너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좀 나오는데 악수부터 해서 이 협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는 뭐 악수나 식사하는 것이 진정한 협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협치의 한 모습, 시작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저희가 지금 정청래 대표 또는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협치를 하려면 결국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상황, 그래서 힘의 균형이 맞춰질 때 진정한 협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민생 정당으로 탈바꿈해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Q. 네 말씀대로 좋은 정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백승연 기자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