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북한의 아름다운 마을 ‘풍계리’의 말할 수 없는 비밀? 풍계리에 머물렀던 산증인 김평강의 핵실험 폭로
이날 이만갑에서는 상상도 못 할 핵실험이 벌어지고 있다는 마을 풍계리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이 마을의 산증인인 김평강 씨가 이만갑에 출연하여 풍계리의 비밀을 폭로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기대감을 더한다. 사실 김평강 씨는 출신 성분이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귀하게 자라온 ‘평양의 엄친딸’이었다는데. 심지어,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북한의 대표 영화 ‘민족과 운명’을 직접 기획한 영화감독이었다고.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영화관, 극장, 촬영장을 놀이터로 삼았던 그녀는 ‘평양연극영화대 창작 학부에 공부시키라’는 김정일의 친필 말씀에 따라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방송 작가로 일하기도 했다고 덧붙인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집에는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자주 놀러 오기도 했다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 장성택과 놀았던 일화를 말하며 ‘장성택 삼촌’이라고 거리낌 없이 표현해 다른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토록 남부럽지 않은 집안과 직업이 있던 그녀가 풍계리에 가게 된 이유는 ‘북한판 차은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생긴 첫사랑 때문이었다는데. 평양의 금수저, 김평강 씨가 시골 마을 풍계리로 가게 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이날 방송을 통해 자세히 들어본다.
그렇게 제대로 사랑에 빠진 김평강 씨는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풍계리까지 찾아가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인신고까지 초고속으로 완료했다는데. 한 가지 수상한 점은 남편의 직업을 절대 알 수 없었다는 것. 그녀의 남편은 자신이 ‘국방과학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사’라고만 밝히고 자세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그렇게 남편의 직장이 있는 풍계리로 넘어가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점차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다는데. 어느 순간부터 군부대가 풍계리를 완전히 장악하더니 마을 곳곳에 위수 구역이 생겨난 것에 이어 미사일 기지를 짓는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고. 이후, 거짓말처럼 풍계리에는 ‘귀신병’이 돌기 시작했고 원인 모를 병을 앓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데. 김평강 씨의 남편 또한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지더니 피부가 비늘 떨어지듯 떨어지고 몸 곳곳에는 고름과 욕창이 퍼져갔다고. 이어 새들도 날아가다가 떨어져 죽고 산천어들이 돌연 배를 뒤집고 물 위에 동동 떠다니기도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한다. 평화롭던 마을 풍계리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비극을 이날 이만갑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설상가상으로 북한 최악의 경제난 ‘고난의 행군’까지 휘몰아치면서 김평강 씨는 풍계리의 비극을 슬퍼할 새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결국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북한에서 벗어나 북경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며 생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는데.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일하며 처음으로 본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그녀는 결국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와서야 자신이 풍계리에서 목격했던 기이한 현상들이 전부 핵실험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데. 가장 충격적인 점은 김평강 씨의 남편이 사실은 핵실험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고.
한편, 그녀가 한국에 온 이후에도 풍계리에서의 핵실험은 멈출 줄 모르고 6차까지 진행된 상황. 이어 7차 핵실험까지 있을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6월,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는 오염된 폐수를 서해로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고.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에 허위 사실이었다는 괴담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상대가 북한인 만큼 의혹에 대한 불안감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는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핵 의학 전공 교수님과 전문가들이 함께 최근 불거진 핵 폐수 방류의 의혹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볼 예정이다.
풍계리의 실상을 직접 겪은 김평강 씨의 이야기는 8월 31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