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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강호동, 23년 전 야쿠자 모임 참석
2011-12-02 00:00 연예,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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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
일본 야쿠자 조직 사카우메 구미의 총수와 산하조직 두목들이 차례로 입장합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사람은 국내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의 이강환 회장.
뒤를 이어 수원파와 번개파 등 국내 조폭 두목들이 들어섭니다.
이들을 뒤따르는 두 명의 젊은 남성.
이 중 한 명은 최근까지 국민MC로 불리던 강호동 씨입니다.
짧은 스포츠 머리에 아래 위 검은 양복을 입은 강 씨는 굳은 표정으로 힐끔힐끔 카메라를 쳐다 봅니다.
여유롭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간부급과 달리 이런 회합이 처음인 듯 긴장된 모습입니다.
강씨는 칠성파 이강환 회장과 같은 일행입니다.
야쿠자 전통방식으로 꾸며진 방에서 의식이 진행됩니다.
일본 야쿠자 사카우메 구미의 방계 조직인 가네야마 구미의 가네야마 고사부로 회장과 칠성파 이강환 회장의 의형제 결연식입니다.
(싱크) 의식 진행자 / “이강환이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동생이 됩니다. 서로 생명을 함께 하는 의형제 결연을 맺습니다”
술잔을 나눠마시고 조직간 연합을 맹세하는 야쿠자 전통의 사카스키 의식입니다.
행사장 맨 뒷줄에 앉은 강 씨는 신기한지 연신 고개를 기웃거리며 결연식을 지켜봅니다.
(싱크) 의식 진행자 / “지금 의형제가 언약의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
의식이 끝나자 게이샤까지 동원된 성대한 피로연이 열립니다.
두목급 간부들이 인삿말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합니다.
하지만 무대 바로 앞에 앉은 강씨는 서열이 낮은 듯 여전히 낯설고 긴장된 표정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졸업 직전 프로씨름에 데뷔한 강 씨는 1년여 뒤 최연소 천하장사에 등극했습니다.
강호동씨 측은 씨름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갔으며 단장이 식사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