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더워지는 독도…난류성 어류 출현

2011-12-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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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독도.

독도 주변은 북쪽의 한류와
남쪽의 난류가 만나는 해역입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곱니다.

(파랑돔, 자리돔, 범돔, 용치놀래기가 차례로 영상에 나옴.

짧은 시간에 넘어가기 때문에 부조실에서 AD가 자막 입력을 잘 해줘야 함)

바닷속 한가운데서
제주도에서 많이 잡히는
난류성 어류가 눈에 띕니다.

자리돔과 파랑돔입니다.

이들 어종이 알을 낳은 흔적도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스텐딩]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와 부경대는
독도인근 해역에서
이 탐구20호를 타고 해양생태계 공동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따뜻한 물에서만 사는 파랑돔과 자리돔의
부화한 새끼 물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따뜻한 물에 사는 물고기가
독도 주변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PIP 왼쪽/인터뷰-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김진구 교수]
처음에 들어갔을 때 저희가 관찰했던 파랑돔을 성공적으로 2마리 생포했습니다. 제주도에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파랑돔이 멀리 떨어진 독도에서 잡히는 것으로 봐서 독도가 점점 아열대화가 강하게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자리돔과 파랑돔의
유입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제주도 인근에 서식하는 어족과
DNA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PIP 왼쪽)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김진구 교수]
“유전자 조성에서는 제주도 자리돔과 독도산 자리돔이 같은 유전자 구성을 보이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제주도에서 부화된 자치어들이 더 강하게 독도쪽으로 수송됐을 것이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난류성 어류의 서식처가
독도까지 확대됐다는 뜻입니다.

실제 동해 바닷물의 온도는
지난 40년 동안 해역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PIP 오른쪽)
[APEC기후센터 김지원 연구원]
"관측자료를 통해서 최근 동해에서의 100년간 온도추이를 본 결과, 약 1.5도의 온도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런 온도상승을 통해 한반도에 여러가지 기후와 관련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기자]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어족자원의 변화가 확인된 만큼
독도 해양생태계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시급합니다.

부산일보 이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