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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외국인노동자 위한 ‘1000원 병원’
2011-12-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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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오후.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둘러
건물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찾는 곳은
일요일만 문을 여는
무료 진료소, ‘희망세상’.
가입비 천원만 내면
진료비와 약값이 모두 무료입니다.
치과 뿐 아니라 내과, 한방,
물리치료 등 종합 진료가 가능해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선
‘만병통치’ 병원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저저 / 미얀마인, 이주노동자
“허리 아프고 감기 걸리고 치료를
다 공짜로 해주니까 몸도 편하고 돈도 안 써서
그래서 좋아서 왔어요.”
지난달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앞두고
이주노동자들이 긴장한 표정을
짓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에 대해 신경을 씁니다.
(담당 의사) 운동을 하셔야지. 뱃살 빼고 운동하셔야지
이거 떨어져요. 수치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주노동자) 네.
어느 독지가의 도움으로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어느 덧 2년째.
처음 문을 열 때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성표 / 희망세상 대표
“이주 노동자들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의료로부터
소외받는 계층입니다.
많은 병원들이 휴일엔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같이 무료로
(봉사활동 하는 곳이 필요합니다.)”
아플 때 가장 서럽다는 말처럼
타향살이의 고달픔을 보듬어주는
희망세상.
추운 겨울 타향에서
몸 고생 마음고생이 심한
이주노동자들에게 한줄기 따뜻한
벗이 돼 주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