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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억대 연봉 28만 명…“내 월급만 안 오르네”
2011-12-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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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나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그렇다고 월급이 딱히 오르지 않아 살기 힘들어졌다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작년에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약 28만 명으로 2009년보다 42%나 늘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화하는 걸까요?
하임숙 기잡니다.
월급쟁이에게 꿈이 있다면 두 가지 정도 될겁니다.
하나는 '직장인의 꽃'으로 불리는 임원을 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억 대 연봉을 받는 것이죠.
그런데 적어도 하나의 꿈을 이룬 사람이 급증했습니다.
국세청이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은 무려 27만9700명으로 그 전해보다 42.3%나 늘어났습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1억 이상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8%로 과거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축하해야할 일인데도 인터넷 댓글을 보면 싸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세금 아까워하는 부자들 많던데, 나라가 있어야 부자도 있다"라거나 "잘 사는 사람만 잘 사는구나"라는 식이죠.
그 이유는 단순히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3400만 원이 채 안된다는 것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종합소득대비 기부금 현황을 보면 1억 이상 5억 이하 소득자가 낸 기부금은 소득의 1.92%였습니다.
5억 초과자로 올라가면 1.62%로 더 떨어집니다.
그런데 4천에서 8천만원까지 소득자는 2.02%나 냅니다.
심지어 천만 원 이하 소득자도 기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70만 원 남짓 받은 월급을 쪼개 어린이 5명을 돕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우수 씨 같은 분이 많다는 소리죠.
[김상현]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행하면서 나름의 부층들이 좀 더 많은 자신의 재산을 나눌 수 있다면 보다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소지별 평균 급여를 보면 울산이 가장 높았고 대구 인천 제주가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전문직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어딘줄 아시나요?
변호사나 세무사를 제치고 놀랍게도 변리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직에서도 변호사처럼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을 찾아야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