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얼마나 성적이 나쁘길래?” 자산운용사들의 사과

2012-01-04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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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나섰습니다.

동아일보 등 일간지 광고를 통해서인데요,
얼마나 성적이 나쁘길래 그럴까요.

하임숙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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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이 나빠서 손해를 좀 많이 봤습니다."

"상당히 죄송스럽고요..."

"죄송하고 또 부끄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지난해
펀드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고,
자산운용사측은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 포문을 연 것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얼마 전 미래에셋은 동아일보 등에
사과형식의 광고문을 냈습니다.

지난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
고객에게 높은 수익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는 내용입니다.

앞선 두 운용사와 미래에셋의 사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운용사들의 펀드 성적을 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소폭 흑자를 냈고,
신영운용도 중간 순위였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은 코스피보다 나쁜,
거의 꼴찌의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각오는 큽니다.

"내재가치가 우량한 자산가치 우량주나 그다음에 수익가치 우량주에 투자를 해서..."

"매우 좋은 종목을 값싸게 사서 소기의 목적수익률에 도달할 때까지"

미래에셋은 자산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사과 대신 축하의 메시지를 듣고싶은 게
투자자들의 바람입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