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中, 백두산 원전 사실상 착공

2012-01-0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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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백두산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으려고
기반공사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채널A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백두산은 화산활동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는 곳인데요,

끔찍한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두산에서 고기정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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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서 1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지린성 징위 지역의 모습입니다.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곳이
원전 예정지입니다.

그 위로 폭 4차로 정도의
넓은 도로가 들어서 있습니다.

숙소처럼 생긴 건물도 보입니다.

3년 전 위성사진에는
이런 구조물들이 없습니다.

중국 지린성은 지난 2010년 4월 이 곳에
1250메가와트급 원자로 네 기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앙정부는 아직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을 보면
적어도 기반공사가 이미 시작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백두산 일대가 화산지대라는 것.

전문가들은 지층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황의홍 기상청 지진정책과 연구관]
"백두산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활화산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 입니다. 최근까지도 백두산에서는 매달
심여차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칫 끔찍한 원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환경단체들도 이 때문에 백두산 원전이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중한 선택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채널에이뉴스 고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