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무바라크 하야 그 후 1년…끝나지 않은 이집트 혁명

2012-01-26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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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는 이집트 시민혁명이 발생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년 전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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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들이 이집트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수만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집트 대형 국기가 시위대 위로 옮겨지고,
높은 곳에 오른 시민은 쉴 새 없이 삼색기를 흔듭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몰아낸지 1주년이 된 어제.
타흐리르 광장엔 5만명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무바라크와 그의 부패한 측근들의 하야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시민혁명 1주년을 자축한 시민들은
무바라크의 조속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또 군부가 빨리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1년 전 죽은 사람들의 복수를 원합니다. 우리는 아직 정의를 쟁취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불공평합니다."

앞서 군부는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부분 해제하고 무바라크 퇴진 뒤 군사법정에
넘겨진 2천여 명을 사면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민주화를 바라는
이집트 시민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