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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남편대신…자식위해” 생활전선 뛰어든 중년여성들
2012-01-27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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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하는 50대 여성이
20대 여성보다 많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중년을 훌쩍 넘은 나이에
생업전선에서 뛰고 있는
어머니들의 사연을
김민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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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청소 일을 하는 이천수 씨는
1년전부터 몸져 누운 남편을 위해
다시 생활전선에 나섰습니다.
남편대신 생계를 책임져야하는데다
병원비와 약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천수
“쉬면 안돼.남편이 75살이라 일자리도 없고,
먹여 살려야 돼. 생활을 해야 하니까.”
청소 일을 하는
이용남 씨는 생활비와 자녀 용돈을
벌기위해 하루 10시간이 넘게 일합니다.
이 씨가 일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새벽출근과 장시간 노동에 몸은 힘들지만
가족을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고된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이용남/서울 구로동
“힘들죠.. 새벽에 일어나면 힘들지.
그래도 내가 벌어서 먹고 산다는 거.
한푼 두푼 모으고...”
출근길에 나선 50대 어머니들은
삶의 고단함을 토로합니다.
인터뷰/손현숙 씨(59)
"월급이 안많으니까, 애 학교(등록금은)는 못대고, 가정사에 쓰는데, 생활비에 쓰는거지."
인터뷰/나정자 씨(60)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다녀야지. 먹고살기위해서."
가족을 위해 뒤늦게 생활전선에 나선 어머니들.
50대 여성의 취업률 증가 뒤에는
실직한 가장과 미취업인 자녀들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려는 어머니들이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