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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학 등록금, 배째라 식 카드납부 거부
2012-01-31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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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천 만 원 하는 자동차도
아무런 불편 없이 카드로 살 수 있는데요.
연간 천 만원에 가까운 대학 등록금은
여전히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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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장을 찾아가 카드로만
차를 살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천 만원짜리 경차를 카드로 사면
각종 혜택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김진호 / 자동차 영업팀 차장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고 결제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받고 신용도에 따라 할부 결제도 가능합니다."
[스탠딩]
"하지만 1년치 등록금이 경차 가격을 넘어서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여전히 카드로 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려대 의대 등록금은 1천279만 원,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의 등록금도 천 만원을 넘어서며
웬만한 경차 가격보다 더 비쌉니다.
이들을 포함한 10개 사립대는
신용카드 납부를 거부하다 고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410개 사립대 중 17%만 카드를 받습니다.
한꺼번에 목돈을 내야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몫이 됩니다.
[천유진 / 사립여대 2학년]
"부모님도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셔야 하기 때문에 가계에도 많이 부담이 되고"
카드납부는
대학이 마음만 먹으면 도입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연세대와 성균관대 동국대 등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일부 사립대학은
그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종부 / 성균관대학교 재무팀 계장]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도입했고 실제 카드 납부비율이 5~6%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결국 등록금 인상에만 몰두하는 대학과
손 놓고 있는 교육당국이 등록금 카드 납부를
막고 있는 걸림돌입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