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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개 발이 안 시린 까닭
2012-02-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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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춥고 눈까지 많이 내린 날씨에
길에서 강아지를 보면
발이 시려울까봐
불쌍하게 느껴지시진 않는지요.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남다른 혈관구조가
발바닥을 데워준다고 합니다.
이영혜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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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을 힘차게 달리는 개들.
차가운 눈을 밟고 꽁꽁 언 땅을 뛰면서도
추운 기색이 없습니다.
비결은 발바닥에 있습니다.
“개 발바닥에는 이렇게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서
쿠션 효과와 함께 보온 효과도 냅니다.“
그런데 개가 동상에 걸리지 않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한 연구진은
개 발바닥에 특수한 열 교환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개 발바닥을 현미경으로 보면
모세혈관이 다발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 확대하면 동맥을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감싸는 형탭니다.
동맥과 정맥은 열을 교환합니다.
심장에서 나온 따뜻한 동맥혈이
발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차가운
정맥혈을 데워주기 때문에
발바닥의 온도는 적당하게 유지됩니다.
[한호재/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추운지방에 사는 곰 같은 동물들도
추위에 대비해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극 여우나 펭귄도
발바닥에 이러한 열 교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남자의 고환도 같은 원리로
체온보다 2~3도 가량 낮은 온도를 유지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