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나라 공천위 구성 후폭풍, 진영아 내정 하루만에 낙마

2012-02-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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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출발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외부인사 진영아 위원은
내정된지 하루만에 낙마했고
친이명박계 의원들은
위원 구성의 편파성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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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아 공천위원은 학력 허위 기재와 정치경력 논란으로
내정된 지 하루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진 위원이
애초 고려대를 졸업했다고 했다가
급히 한양사이버대학교로 수정했습니다.

정치경험이 없다던 말과 달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병문 위원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전력이, 홍사종 위원은 지난 대선 때 손학규 후보의 캠프에 가담했던 일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비밀주의 인사가
부실 검증을 불렀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전화인터뷰: 한나라당 A 의원]
"박근혜 위원장의 독특한 비밀주의 폐쇄주의 때문에 인물에 대한 사전검증이 어렵게 됨으로써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천위에서 완전 배제된 친이계 의원들은
공천 전멸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친이계 B 의원]
"당내인사 입김이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 균형감이 상실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천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절반에 가까운 현역의원을 물갈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영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전략지역에도 상당한 교체가 예상되는 만큼 40%보다는 좀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천위원인 친박계 현기환 의원은
일단 이재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정 공천 원칙을 밝히며 반발을 진정시켰습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공천위는 오는 25일까지
공천배제 현역의원 25%를 가린 뒤
한두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전략공천지역과 경선지역을 가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