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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심사위원끼리 짜고 채점” 예체능계 입시 비리투성이
2012-02-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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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학 부정 입학 비리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요?
편입과 예체능계 입시에서도
비리가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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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은 자연계열 일반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인문계열 전공자를 합격시켰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학위 인정이 안되는 전문직업학교 졸업자나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을
편입시킨 대학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체육특기자 사전 스카우트를 금지한
교과부 지침을 어기고
72명의 선수를 29억원을 들여 미리 뽑은
9개 대학의 비리도 들통났습니다.
음대 입시에서는
교수가 개인지도한 학생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가 하면
심사위원들이 서로 상의해 채점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대학에 주의를 주고
입학취소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 당국의 지도 감독 소홀도 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학생들은 무더기 부정입학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호/편입준비생]
"1년 동안 하루에 10시간 준비를 했는데
편법으로 들어가는 애들이 있다고 하니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감사원은 해당 대학들의 반발을 이유로
적발된 학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대학들이 돈을 받고 부정입학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입시 비리 근절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런 대목으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