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정월대보름 달보다 5월 보름달 더 크다

2012-02-06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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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월 대보름인 오늘
보름에 큰 대자가 붙은 만큼
크고 밝은 달을 기대하실 텐데요.

사실 올해 달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건
5월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영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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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풍성하게 꽉 찬,
임진년 첫 보름달이
얼굴을 내밉니다.

대보름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고 밝게 느껴지지만

올해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날은
5월 5일 즉 음력 3월 15일입니다.

달이 가장 작게 보이는 날은
음력 10월 보름인 11월 28일.

두 달의 크기는
14%나 차이가 납니다.

달이 크게 보이는 날이
해마다 바뀌는 이유는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 이서구/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달은 지구의 타원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실제 크기엔 변함이 없는데 가까이 있을 땐 커 보이고
달이 멀리 있을 땐 작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달은 또 높이 떠있을 때보다
지평선 가까이에 있을 때
더 커 보입니다.

달이 높이 뜨면 더 멀리 있는 것처럼
뇌가 착각해 착시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한 가지 더, 달이 지나가는 길에는
행성도 떠 있습니다.

오는 9일에는 화성이,
13일에는 토성이 보일 예정이어서
이날 밤하늘을 보면
달과 행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