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300미터 역주행, 연쇄충돌 2명 사망

2012-02-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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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에서
60대 노인이 역주행한 차량 때문에
연쇄 충돌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노경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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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을 달리는 차량들 맞은편에서 흰색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며 갑자기 나타납니다.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왼쪽으로 핸들을 꺾지만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대구시 무태조야동 서변남로 고가도로 아랫쪽.

예순여섯 살 서모씨가 운전하던 흰색 소나타가 역주행하면서
마주 오는 차량들과 잇따라 들이받은 것입니다.

운전자 서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서른여섯 살 성모씨 등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서씨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나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 노경석 매일신문 기자]
서씨가 운전한 차량은 300m를 역주행하며
총 6대의 차량과 부딪힌 뒤 이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경찰은 서씨가 길을 잘못 들어 돌아가려고 했을 거라고 추정할 뿐
역주행을 하게 된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창 대구북부경찰서 교통과장]
"역주행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주변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중앙선을 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서씨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역주행을 하게 됐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노경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