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54년간의 무대’ 막내리다, 패티김 은퇴
2012-02-16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가수 패티김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상에 있을 때
아름답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빨간색 구두에
딱 붙는 더블 재킷.
환하게 웃는 일흔넷 노장이지만,
속은 쓰립니다.
[패티김/가수]
“오늘 아침… 밥이 안 먹히더라고요.”
전국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패티김 / 가수]
“몸이 늙으면 성대도 늙어가게 마련이에요 마무리를 멋지게 잘해야 한다는 것이 저 패티김의 스타일입니다.”
공연을 앞두고
그는 후배 가수 조용필을 찾아가
공연 장소와 제목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퇴란 말이 익숙치 않은 듯
갑자기 노래를 부릅니다.
[효과음]
“우리들의 마음엔…”
[효과음]
"마음의 상처..."
스무 살 때 미 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패티김은
54년에 걸쳐 초우,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이별 등 80장의 앨범과
8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미국 중심의 스탠다드 팝이 등장합니다.스탠다드 팝을 이끌어간 최초의 여가수가 패티김이었다….”
그러나
은퇴 공연을 끝내면,
평범한 할머니
‘김혜자’로 돌아가야 합니다.
[패티김/가수]
“석양 질 때의 그 노을빛이 온 세상을 붉게 화려한 색으로 장식했을 때. 저는 그 모습으로 여러분들 기억에 남고 싶어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저는 가수 패티김이 되고 싶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